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이 현장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이 쉽고 편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네이버TV를 통해 ‘리움미술관 산책’을 방송한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TV의 ‘리움미술관 산책’은 현대미술 상설전과 고미술 상설전의 2편으로 구성돼 오는 20일과 27일 오후 8시에 각각 방영된다.방송인 조수빈 아나운서가 전시 관람을 함께 한다. 리움의 소장품 상설전시를 기획한 현대미술의 이진아 큐레이터, 고미술의 이준광 큐레이터가 동행해 작품을 설명한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이후 1년 7개월간 휴관하며 리모델링을 진행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은 지난 10월 8일 재개관 이후, 하루 600명의 관람 예약이 전일 매진되며 지금까지 약 3만명이 다녀갔다. 이곳에서는 상설전시 외에도 팬데믹 상황에서 인류의 근본을 되묻는 ‘인간, 일곱 개의 질문’ 전이 한창이다. 같은 날 재개관한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는 한국 금속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야금, 위대한 지혜’가 열리고 있으며 약 4만7,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20일에 공개될 ‘리움미술관 산책?현대미술 상설전’에서는 전시 주제에 맞춰 아니쉬 카푸어의 ‘이중 현기증’, 이승조의 ‘핵 86-74’, 최우람의 ‘쿠스토스 카붐’을 만나며 무한한 예술적 상상력을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27일에 방송될 ‘리움미술관 산책?고미술 상설전’에서는 김홍도가 그린 국보 ‘군선도'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나전 국화당초문 팔각합’ 등 고미술의 아름다움을 작품에 얽힌 뒷얘기와 함께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