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의 허위 경력 의혹 보도에 대해 “수사를 통해 유죄가 나오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뽑을 수 있는 제일 높은 선출직이 대통령인데, 그 부인이 유감스럽게도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지 못했다면 불법 행위는 수사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부인의 과거가 윤 후보의 자질 논란으로 직결되는 것에 대해서는 “결혼한 지 8년밖에 안 된 남편이 아내의 과거 수십 년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는가”라며 “그런 것까지 우리가 따져 묻는 세상이 돼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YTN은 윤 후보의 부인 김 씨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 경력 사항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김 씨의 게임산업협회 재직 기간, 수상 경력 등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최지현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당시 김건희 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상 경력에 대해서는 “당시 김건희 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며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