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내년 설(2월 1일)을 앞두고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올해도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량과 기간을 늘리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다. 또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범위가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 만큼 1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제품도 늘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00여 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하는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한다. 지난 설보다 품목을 30여 개 추가하고, 물량도 20~40%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20여 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농수축산물 선물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 추석 때보다 15%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17일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24일부터 전국 16개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등에서 차례로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 설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기고 물량도 20% 이상 확대했다.
이마트(139480)와 SSG닷컴에서도 1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사전예약 품목을 지난 설보다 20%가량 확대한 870여 종을 선보이고, 선물 한도 상향을 고려해 한우와 굴비 등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