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3회 금리 인상 시사 등에도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연준은 ‘매파’ 본색을 드러냈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에 오히려 시장은 일제히 상승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25포인트(1.08%) 오른 3만5,927.4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75.76포인트(1.63%) 상승한 4,709.85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327.94포인트(2.15%) 급등하며 1만5,565.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5일) 시장은 개장 전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만을 주목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규모를 내년 1월부터 현재의 월 150억 달러 규모에서 300억 달러 규모로 2배 늘리기로 했다. 이와 같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3월이면 테이퍼링은 마감될 수 있다.
또한 점도표는 내년 3회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상당히 강하고 내년 최대 고용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의 결정이 매파적이긴 하지만 테이퍼링 규모 2배 확대와 내년 금리 3회 인상 등 기존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회의결과 발표 전까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발표 뒤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국제 유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0.14달러(0.20%) 오른 배럴당 7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