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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타이거 마스크' 조한선이 밝힌 터닝 포인트의 힘

"내년 호랑이의 해, 호랑이 기운 얻어가세요"

30일 개봉 '타이거 마스크' 언론배급시사회

영화 ‘타이거 마스크’ 주연 조한선 배우 / 사진=그노스 제공영화 ‘타이거 마스크’ 주연 조한선 배우 / 사진=그노스 제공




“살려주세요!” … “살려드렸잖아요...?”



“저의 마지막 데이트는 윈도우 업데이트였어요."

2022년 호랑이의 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호랑이 기운 가득한 코미디 액션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영화 ‘타이거 마스크’ 염정원 감독과 배우 조한선은 17일 오후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내년에는 호랑이 기운으로 모든 분들이 코로나를 이겨내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전통 히어로 무비 ‘타이거 마스크’는 별안간 초능력을 얻어 힘이 강력해지는 수많은 글로벌 히어로와는 결이 다르다. 주인공 육건평 대리(조한선)는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존재감 없이 살아오던 인물. 단지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듯 보이는 ‘타이거 마스크’라는 조건이 계기가 되긴 한다. 하지만 자신의 주변 인물들과 어릴 적 스승님 그리고 그들의 가족까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면의 힘을 깨닫게 된다는 점이 기존 히어로 무비와 차이를 두는 부분이다.


주연 조한선 배우는 이날 시사회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과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는 “워낙 한국영화 눈높이가 많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긴장도 많이 되고 떨리기도 한다”면서도 “요즘 워낙 힘든 시국이라 관객들에게 밝고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영화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영화 ‘타이거 마스크’ 이미지영화 ‘타이거 마스크’ 이미지


영화 ‘타이거 마스크’ 이미지영화 ‘타이거 마스크’ 이미지


올해 무더운 여름날, 습한 장마기간에 격한 액션 씬을 찍어 힘들었을 법도 한데 오히려 조한선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즐겁게 임했다고 한다. 염정원 감독은 연거푸 조한선 배우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순수하고 개그를 좋아하는 모습이 극중 캐릭터와 너무 잘 맞았다, 액션 연기까지 열심히 임해주셨다”고 말했다.

‘타이거 마스크’ 주무기는 민족 전통 무술인 ‘태껸’이다. 조한선 배우는 짧은 기간 무술 연기를 몸에 익히기 위해 분투했다. 다행이라면 이번 무술 감독이 조 배우의 첫 영화인 ‘늑대의 유혹’ 무술 감독이었다는 점이다. 조한선은 “오랜만에 같이 합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주인공 육 대리는 30여 년을 별 볼일 없이 살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타이거 마스크’를 손에 넣게 된다. 감독은 이를 ‘터닝 포인트’라고 표현했다. 사람들은 어떤 ‘터닝 포인트’를 통해 마음가짐을 달리 하거나 힘을 얻곤 한다. 이에 대해 조한선 배우는 “아주 현실적인 히어로”라면서 “누구나 평범한 사람도 믿음과 열정 있다면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의 터닝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는 “매 순간, 매 작품이 터닝 포인트인 것 같다”면서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연기생활하면서 만족했던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 더욱 더 부족한 부분 채워서 다음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만 감독은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보실 영화가 아니다, 머리를 정말 한 번 식힐 수 있는 기회로 삼아서 현실 속 힘들었던 것들 잠시 내려놓고 저희 영화를 즐겨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영화 ‘타이거 마스크’ 염정원 감독(좌)과 조한선 배우영화 ‘타이거 마스크’ 염정원 감독(좌)과 조한선 배우


평범한 남자가 전설의 가디언, 타이거 마스크로 다시 태어나는 코믹 영화 '타이거 마스크'는 조한선, 황보운, 강별, 정태우, 김흥래 배우가 출연한다. 30일 개봉.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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