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불법 도박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적어도 대선 후보라면 아들의 치료 약속에 그칠 게 아니라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제도적 대안을 함께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82조원 불법 도박 시장에서 아이들과 청년들을 지켜내겠다"며 "정부 당국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 도박 범죄의 뿌리를 뽑겠다"고 공약했다. 또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및 '국세청 통보 의무화'를 통해 불법 도박으로 인한 부의 축적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긴급 차단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도박 방지 의무교육도 제시했다. 그는 "취업난과 집값 폭등으로 절망에 빠진 청년들에게 도박이라는 한탕주의는 달콤한 유혹일 수도 있다"며 "도박을 통한 요행과 한탕주의가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한 사람들이 웃음 짓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원으로 일하는 딸 설희 씨와의 화상 대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설희 씨가 속한 연구팀의 코로나19 관련 연구 성과는 뉴욕타임스(NYT)에 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