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범죄·재난 등의 치안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통신망(PS-LTE) 전용 무선통신 장비를 333개 재난관련기관 중 최초로 전국의 경찰관서에 도입하였다고 밝혔다.
PS-LTE(Public Safety-Long Term Evolution)는 공공안전에 관련된 사람들이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복구를 수행할 때 서로의 의사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의 기반 통신기술이다.
경찰은 2018년 12월 행정안전부에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착수한 직후 지역별로 통신방식이 다른 기존 무선통신(TRS, VHF)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전용 장비도입을 추진해왔다.
전국 단일의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어디서나 동일한 무전기가 사용되면서 시도 경계지역 등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통신하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해상망(LTE-M), 철도망(LTE-R), 상용 이동통신망과의 연동 기술을 활용해 기존 무전기로는 소통이 어려웠던 해안, 산악, 실내·지하 등 난청 지역도 최소화됐다. 새롭게 도입된 다중 영상 무전 기능을 활용해 중요 사건, 사고 현장의 상황을 근무자 간 또는 기관 간에 영상으로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불시피습 등 음성교신이 어려운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무전기의 긴급버튼으로 근무자의 위치를 알리고 지원을 요청하는 기능도 개발되어 적용될 예정이다.
이호영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은 “차세대 무선통신 장비를 활용해 전국의 경찰이 더욱 안정적으로 소통하고, 범죄 등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