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와 관련해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사석에서도 윤 후보에게 반말을 한다는 것 아닌가”라며 “(윤 후보가) 집권하면 (김씨가) 실권을 최순실씨 이상으로 흔들 거라고 우리가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항간에 실세는 김씨로 알려져 있고, 같이 식사한 분한테 직접 들은 얘기”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반말을 하는지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을 떠나서 부부 사이에 반말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이상하네요. 게다가 반말하면 실권을 잡고 흔들 것이라는 논리도 납득하기 어렵네요. 그러니 “지금이 조선시대냐” “86세대의 꼰대 인식을 보여줬다” 등의 비아냥이 나오는 것 아닌가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안을 청와대와 정부가 반대하는 것과 관련, “한시적으로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다주택자에 유익하고 시장에도 유익한 길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앞선 이날 오전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시장 안정, 정책 일관성, 형평 문제 등을 고려해 세제 변경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불가 입장을 못박았는데요. 시행도 못할 제도인데도 표심만 겨냥해 립서비스를 계속한다면 국민을 두 번 골탕 먹이는 것임을 모르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