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李 “시장 재직 때 몰랐다”…불리한 기억 사라지나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 몰랐다”고 했으나 시장 시절에 김 처장과 찍은 사진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은 23일 이 후보와 김 처장이 2015년 9박 11일 간의 호주·뉴질랜드 해외 출장 중에 찍은 두 장의 기념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출장 종료 17일 만에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특수목적법인 설립 승인 검토 보고서를 결재했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기억은 쉽게 사라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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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3일 “상속 주택 등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주택이 아닌 경우에 대해 세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세법 개정안 후속 시행령 개정 때 포함시키겠다고 합니다. 문제가 많은 정책을 보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대선을 두 달 남겨 놓고 선심 정책을 발표하면 선거 중립 위반 아닌가요. 문재인 정권 내내 ‘홍두사미’라는 별명으로 세간의 불신을 샀던 홍 부총리가 여권의 대선 후보 측에 잘 보이려는 속내가 뭔지 의심이 드는군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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