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사진) 정의당 의원이 후원금 모금을 호소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원금이 많이 모자란다"며 "모금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 절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도와주셨지만, 내년 살림이 막막하다. 류호정의 힘이 돼 달라"며 "잊지 않고, 내년에도 영혼까지 끌어 정말 열심히 뛰겠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류 의원은 21대 국회의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문신사(타투이스트) 면허 발급 등을 담은 '타투업법' 등을 발의하면서 주목받았다. 청년정의당의 채용비리신고센터장을 맡아 영화 '킬빌'을 패러디하는 등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류 의원의 호소에 한 때 정의당 당원이었던 진 전 교수도 류 의원의 후원금 호소에 독려사진을 게시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SNS에 류 의원의 후원금 모집 포스터를 공개한 뒤 "모자란답니다. 전 이미 한도를 다 채워 보낼 수 없고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세요"라며 "대선 치르려면 실탄이 필요합니다. 10만원까지는 돌려받습니다"라고 적었다.
반면 비슷한 시간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의원은 후원금 모금이 마감됐다는 메시지를 보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 의원은 "고민정의 손을 잡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힘에 보답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잊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