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타투에 킬빌 의상 입었는데…류호정 "후원금 모자란다" 호소

고민정 민주당 의원 "후원금 모금 마감" 대조

등이 파인 보랏빛 드레스를 입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6일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등이 파인 보랏빛 드레스를 입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6일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류호정(사진) 정의당 의원이 후원금 모금을 호소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원금이 많이 모자란다"며 "모금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 절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도와주셨지만, 내년 살림이 막막하다. 류호정의 힘이 돼 달라"며 "잊지 않고, 내년에도 영혼까지 끌어 정말 열심히 뛰겠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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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21대 국회의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문신사(타투이스트) 면허 발급 등을 담은 '타투업법' 등을 발의하면서 주목받았다. 청년정의당의 채용비리신고센터장을 맡아 영화 '킬빌'을 패러디하는 등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류 의원의 호소에 한 때 정의당 당원이었던 진 전 교수도 류 의원의 후원금 호소에 독려사진을 게시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SNS에 류 의원의 후원금 모집 포스터를 공개한 뒤 "모자란답니다. 전 이미 한도를 다 채워 보낼 수 없고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세요"라며 "대선 치르려면 실탄이 필요합니다. 10만원까지는 돌려받습니다"라고 적었다.

반면 비슷한 시간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의원은 후원금 모금이 마감됐다는 메시지를 보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 의원은 "고민정의 손을 잡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힘에 보답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잊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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