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신년 맞이 행사인 ‘볼 드롭(Ball Drop)’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열린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5만8,000여 명이 참석하는 관람구역에 백신 접종을 마친 1만5,000명 정도만 수용하기로 했다.
23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이날 관람 구역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진 1만5,000명만 입장시키고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것을 포함해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우려에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백신접종 확대와 시민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매년 마지막 날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볼 드롭은 팬데믹 이전에는 사람들이 모여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세계적인 행사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삼엄한 경계 속에 행사 필수 인력만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조용히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