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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우승 박창근, 자작곡 '엄마'로 눈물바다…시청률 18.8%로 화려한 마무리

"죽을 때까지 노래해서 올리겠다"

'국민가수' / 사진=TV조선 '국민가수' 방송 캡처'국민가수' / 사진=TV조선 '국민가수' 방송 캡처




'내일은 국민가수'가 감성 포크 대가 박창근을 '제1대 국민가수'로 탄생시키며 감동적인 피날레를 맺었다.




2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기준 18.8%를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12주 연속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7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이병찬, 박장현, 고은성, 손진욱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긴 노래를 선정해 무대 위에서 진심을 전하는 '인생곡 미션'을 통해 현장을 감동으로 채웠다.

손진욱은 방탄소년단 'DNA'를 록 느낌으로 재편곡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마지막 경연이라는 부담감에 멘탈이 흔들린 듯 "힘들다"라며 밴드 멤버들에게 눈물의 호소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진욱은 다시금 심기일전해 각 잡힌 댄스와 폭풍 래핑을 곁들인 새로운 무대로 최고점 99점, 최저점 85점을 받았고 "록커들이 가야 할 새 블루오션을 제시했다"는 평을 들으며 눈물을 씻었다. 고은성은 실용음악 공부를 그만두고 방황하며 힘들었을 당시 위로가 됐던 곡인 거미 '어른아이'를 감미로운 재즈풍으로 탈바꿈시켰다. 고은성은 자신만의 세련된 무대 매너로 마치 뮤지컬 '시카고' 한 장면 같은 무대를 완성해 최고점 99점 최저점 85점을 받으며 손진욱과 동률을 이뤘다.


박장현은 가수를 포기하려던 순간마다 힘이 돼준 가족들에게 바치는 노래로 SG워너비 '살다가'를 택했다. 지난 1라운드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열창했고 원곡자 이석훈으로부터 "수많은 커버 노래 중 최고였다"라는 극찬과 함께 최고점 100점, 최저점 85점을 받았다. 이병찬은 꿈같았던 지난 3개월을 회상하며 정준일 '첫눈'을 택해 완전히 긴장감을 씻은 듯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모든 참가자 중 가장 뿌듯하고 놀랍다, 이제는 무대를 즐기고 가진 것을 다 보여주는 훌륭한 가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라는 응원과 함께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았다.



이솔로몬은 1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자신을 지켜준 어머니에게 마치는 사모곡인 임재범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곡했다. 이솔로몬 열창에 "어떤 프로가수 못지않게 멋지게 대미를 장식했다"라는 호평이 쏟아졌고 최고점 100점, 최저점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김동현은 "마음속 모든 감정을 후회 없이 쏟아내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허각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로 승부수를 띄웠다. 김동현은 노래를 마친 뒤 객석에 앉은 부모님을 보고 눈물을 흘려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첫 무대부터 지금까지 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동현에게 마스터들은 "고마워요, 국민가수 나와줘서"라며 진심을 건넸고 최고점 100점, 최저점 98점으로 지난 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마스터 최고점을 받았다.

지난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던 박창근은 언제나 자신 편이었던 어머니에게 전하는 마음인 자작곡 '엄마'를 선보였다. 박창근이 '보고싶구요, 미안하구요, 사랑하구요'라는 가사로 담담하게 속내를 전하자 현장의 모두가 훌쩍이기도 했다. 김범수는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가사 속 박창근의 음악 철학이 담겨 있어 하나씩 뱉어져 나올 때마다 가슴을 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박창근이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으며 길었던 경연이 끝이 났다.

마침내 지난 1라운드 총점 결과에 마스터 심사 및 대국민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반영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심금을 울린 사모곡으로 눈시울을 적신 박창근이 '국민가수' TOP1 자리를 차지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이 차례로 순위를 기록했다.

'국민가수'를 차지한 박창근은 "저희에게 국민 여러분을 만나게 해준 제작진과 마스터들, 김성주 님께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노래하겠다는 자존심 하나로 늘 주변을 힘들게 했는데 엄마는 힘들지 않아 보였다, 늘 나를 응원해 줬다"라며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보는 방송에서 얼굴 한번 보여주는 생일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많이 온 것 같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위로 해달라는 말씀 같다. 죽을 때까지 노래해서 올려드리겠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엄수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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