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안에 합의했다. 각 당내 합의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통합은 내년 1월 초중순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정치 개혁을 위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각 당이 5대5로 참여하는 당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사회 개혁 의제로는 △검찰 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 편집 배열 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상단장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합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개혁특위를 동수로 구성해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통합은) 아무리 빨리 서둘러도 1월 첫째 주가 경과해야 한다. 1월 둘째 주 이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