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요트와 캠핑카 등을 선보이며 초고가 이색 선물을 내놨던 편의점 업계가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GS25는 내년 설을 맞아 총 822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준비했다며 프리미엄 상품 수요 확대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28일 밝혔다. GS25가 이번 설 명절에 판매하는 최고가 상품은 1억 3,340만 원의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세트다. 영국 오디오 명가 윌슨베네시사의 최고급 상품으로 탄소 섬유가 소재로 쓰였다.
판매가 1,000만 원 상당의 ‘100점 와인’ 6종 기획 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샤또마고1996’ 등 유명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파커가 100점을 준 와인 6종으로 구성된 기획세트 상품이다. 7,370만 원짜리 캠핑카를 비롯해 현재 3,000두 정도만 사육되고 있는 토종 칡소 기획 세트 상품인 칡소한마리세트(120만 원)와 7년 이상 자란 캐비어 알 상품인 알마스캐비어세브루가(8만9,000원) 등도 준비됐다.
CU가 선보인 최고가 설 선물 역시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월킨스의 하이파이 스피커 800시리즈다. 가격은 1,200만 원에서 5,700만 원 사이다. 최근 CU가 선보인 명절선물 중 요트(9억 600만 원), 캠핑카(7,370만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 상품이다.
또 지난해 추석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395.4%)을 보인 디지털 가전은 이번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에어드레서, 제트청소기 등으로 구성됐다. 또 효도선물을 위한 코지마 안마의자, 리클라이너 소파, 전자혈압계 등도 추가됐다.
이밖에 CU는 명절선물 +1 증정 상품을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CU ‘같이의 가치’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한데 모은 팔도 명물 특별관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의 인기가 계속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M디캔터(900만 원), 쉐리오크 25년(270만 원) 등 프리미엄 위스키 맥캘란 4종을 한정수량 준비했다. 또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은 명품 와인 ‘컨티뉴엄(55만 원)’을 판매하며, ‘핸쉬케(160만 원)’, ‘슈레이더까버네(120만 원)’, ‘로코야까버네(120만 원)’ 등 프리미엄 와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편의점 주 고객층인 젊은 층을 공략해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 지갑·가방 20여 종도 선물세트 품목으로 준비했다.
이마트(139480)24는 ‘딜리셔스 아이디어’라는 슬로건에 맞춰 ‘유명 맛집 먹거리’와 ‘힐링’을 콘셉트로 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우선 한우 오마카세 맛집인 ‘수린’의 한우 오마카세 선물세트 2종을 선보인다. 청담동 유명 맛집인 ‘새벽집’의 1+한우선물 세트 2종도 판매한다. 또 코로나 블루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지난해 4종이었던 안마기는 올해 7종(138만~228만 원)으로 늘렸다.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문양 골드바 10돈(37.5g), 호랑이 문양 골드바 1돈(3.75g) 등 총 5종의 금 선물세트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