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수도권통합센터 송도 유치 속도 낸다

인천경제청, 행안부와 투자절차 진행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수도권통합센터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는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KBSI 수도권통합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계획대로 송도 입주가 완료되면 인천시의 전략 산업인 바이오, 나노, 환경 분야의 연구 인력과 인프라 역량이 집중돼 관련 분야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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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가 들어설 지역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0-78 송도 국제도시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다. 9,131㎡ 부지에 총사업비 45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연구기반을 집적해 지역기업들에게 첨단 연구장비와 분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3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지난 1988년 설립된 KBSI는 국가과학기술 발전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의 진흥을 위해 연구시설장비 및 분석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 연구지원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국가 연구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기관이다. 연구원 본원은 대전에 소재하고 있으며 KBSI는 지역센터를 합쳐 바이오·의약, 나노, 환경 분야의 연구 인프라를 집적하는 수도권통합센터를 만들어 인천 송도에 새로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KBSI 기존 기초과학 분석지원 서비스 외에도 연구장비 개발 및 국산화를 비롯해 미세먼지 대응, 노인성 질환, 바이러스 연구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고난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대학이나 기업이 도전하기 어려운 대형 연구 인프라 중심의 중장기인 분석과학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KBSI와 수도권통합센터의 인천 유치를 위해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은 자동차, 기계·부품, 항공, 반도체, 바이오, 뷰티 등에서 월등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산업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공공 연구기반이 갖추어질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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