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코로나 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파장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연말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83포인트(0.26%) 오른 36,398.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포인트(0.10%) 하락한 4,786.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9.54포인트(0.56%) 하락한 15,781.72로 장을 마쳤다.
전날 S&P500지수는 올 들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은 고점 부담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파르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 19 격리 기간을 단축 시킨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연구소는 이날 오미크론 감염이 델타 변이 면역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연초 이틀간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산타 랠리가 올해에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기술주 주심으로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포착됐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가 0.58% 하락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에 실패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주가는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전날 4% 이상 올랐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자재, 산업,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통신, 헬스,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한편 미국의 전미 주택 가격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