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이 첨단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물류센터를 대거 구축한다. 당일 배송을 비롯한 전국 단위의 배송 역량을 키워 디지털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이 경기도 김포시에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를 신규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서부 권역을 총괄하는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GS프레시몰, 달리살다 등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담한다.
GS리테일의 3번째 디지털 커머스 전용 물류센터인 ‘프라임센터’는 연 면적 1만 6,528㎡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이곳에서는 기존 1·2호 물류센터의 운영 품목 수(SKU) 대비 120% 늘어난 2만여 품목을 당일 배송한다. 또 처리할 수 있는 당일배송 1일 주문 처리량은 최대 200% 확대된 1만 5,000여 건이다. GS리테일 측은 “물류 전 과정의 주요 단계마다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핵심 자동화 설비는 상품을 알아서 입고·보관·출고하는 ‘재고보관 자동창고’, 상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 시스템’(Goods to Person), 출고 상품을 차량 배송 순서에 맞춰 자동 분배해주는 ‘출고보관 자동창고’ 등이다. GS리테일은 ‘프라임센터’ 내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GS리테일은 ‘프라임센터’를 시작으로 5년내 12개 이상의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당일배송,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국 권역으로 빠르게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디지털커머스 비즈니스 유닛(B/U) 산하에 물류 전문가로 꾸려진 풀필먼트 조직을 신설하고 풀필먼트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 매출 규모를 5조8,000억 원까지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 전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전문 인재 대규모 영입 등에 2,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박영훈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B/U장(부사장)은 “기존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의 최대 가동률이 이미 90%에 육박해 프라임센터를 신축을 빠르게 추진하게 됐다”며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 6,000여 곳의 오프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퀵커머스 역량을 더해 배송 속도전의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