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지역 기업들, 철새보호 활동 ‘눈길’

현대차, 에쓰오일, 대한유화, 경동도시가스, 고려아연 등 참여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두현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사진제공=울산시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두현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지역 주요 기업들이 철새보호 활동에 나선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울산형 철새보호 플랫폼 구축 협약’ 이후 실무회의를 통해 기업별 참여사업이 확정됐다.

참여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에쓰오일, 고려아연, 대한유화, 경동도시가스 등이다.



먼저 1기업이 1철새와 매칭하고, 철새와 그 서식지를 보호하는 EAAFP 기업챔피언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3년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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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멸종위기종 2급인 흰목물떼새, 에쓰오일은 천념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대한유화는 울산시 보호종인 중대백로, 경동도시가스는 울산시 보호종인 해오라기와 각각 연결됐다.

울산시와 4개 기업은 서식지 보호와 함께 시민들에게 철새보전의 메시지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연결 철새의 특성을 살린 삽화 캐릭터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철새여행버스 운행사업은 전국 최초로 전기버스를 활용해 철새 서식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고려아연이 참가한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고려아연은 23인승 친환경 전기버스를 시에 기증한다.

전기버스는 철새여행버스로 개조 후 태화강, 울산만 등 국제철새이동경로를 둘러보는 철새탐방과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울산 비무장지대(사람들의 접근이 차단된 지역 등) 생태탐방, 찾아가는 생태학교 등에 이용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국제기구-기업의 연결을 통해 동해안 최초로 국제철새도시 명칭을 획득한 울산의 철새보호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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