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시장의 ‘산타 랠리’에도 하락세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12%) 내린 2,989.5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22%) 오른 2,999.75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42포인트(0.25%) 오른 3만6,488.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1포인트(0.14%) 상승한 4,793.0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51포인트(0.10%) 하락한 15,766.2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70번째 사상 최고치 마감이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하락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총 1,62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809억 원, 기관은 823억 원을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76%), SK하이닉스(000660)(2.7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삼성물산(2.59%)만 상승 중이다. 반면 NAVER(035420)(-0.92%), 카카오(-0.44%), 현대차(-0.71%)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21%) 내린 1,025.8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16%) 오른 1,029.74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