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회사 파업에 관여해 달라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요구를 일축했다.
3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버핏 회장이 진보 정치인으로 불리는 샌더스 의원의 파업 개입 요청을 거절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앞서 샌더스 의원은 버크셔해서웨이가 소유한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사의 자회사에서 진행 중인 파업 해결을 위해 버핏 회장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자회사의 노동자 450여 명은 임금 삭감 가능성 등 처우 문제와 관련해 지난 10월부터 파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버핏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노동자를 존중하고 열심히 일한 대가를 공정하게 받도록 해야 한다"는 강조했다.
하지만 버핏 회장은 “샌더스 의원의 편지를 자회사 경영자에게 전달하겠다”며 "어떤 행동을 취하라고 권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자회사에 대한 모든 결정과 책임은 그 경영자에게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