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음식점에서 ‘팁’을 주는 것이 생소하다. 외국에서는 이런 가운데 팁을 요구한 한 식당의 안내문에 누리꾼들이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팁 달라는 식당도 있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런 경우 종종 있나요?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라며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은 식당의 테이블 위에 놓인 안내문을 촬영한 것이다.
안내문에는 "(식사 손님 제외) 서빙 직원이 친절히 응대 드렸다면 테이블당 5000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주고 안 주고는 손님 선택이며 의무사항이 아니다. 좋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린다"고 안내돼 있다.
식당은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일단 불쾌감을 표시했다.
일부 네티즌은 "다신 안 간다. 저렇게 받으면 보통의 직장인x2로 벌 듯" "더 주기 싫어진다" "여기서 아르바이트하고 싶다. 하루 20테이블만 받으면 팁만 10만 원이네" "이 정도면 부담된다. 난 안 갈 거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팁은 서비스에 대한 대가다. 팁 문화는 가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보통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음식값의 10~15%를 팁으로 낸다. 국내에서는 과거 일부 음식점이 메뉴판에 '봉사료 10% 별도' 등을 표기해 강제하기도 했다. 2013년 식품취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이 같은 표시가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