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남북 평화를 제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출범 당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 속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평화의 길을 만들어나갔다”며 “아직 미완의 평화이고 때로는 긴장이 조성되기도 하지만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분단국가이고 전쟁을 겪은 우리에게 평화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며 “평화는 번영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평화는 제도화되지 않으면 흔들리기 쉽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가 주도해 나간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의해 지금의 평화가 어렵게 만들어지고 지탱되어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평화는 튼튼한 안보 위에서 가능하다. 우리 정부는 대화와 함께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을 튼튼히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