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확인…요양병원 입소 90대 2명 [종합]

모두 2차접종 마쳐

"고연령·기저질환 영향 미쳤을 것"

3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밖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3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밖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오미크론 변이와 역학적 관계가 있는 확진자 1명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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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망자는 2명이다. 이들 모두 90대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각각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입원했던 광주 요양병원에선 지난해 12월24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전수 검사에서 총 21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 확정 환자는 3명, 역학적 관련 환자는 18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병원 입원한 고연령 환자이며 기저질환이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중증화율이 높은 취약집단에 확산했을 경우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5주차 전체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8.8%이다. 직전 주인 12월 4주(3.7%)에 비해 5.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국내에서도 곧 우세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경향에 따라 확진자, 위중증자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의료·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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