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대선에서 윤석열 패배하면 당 해산”

후보 교체론엔 “대답 불가” 선 그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대구 북구 엑스코 인터불고 호텔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대구 북구 엑스코 인터불고 호텔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패배하면 당 해산”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급락으로 자신이 후보 교체 대상에 거론되고 있는 데는 선을 그었다.



4일 홍 의원이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 게시판에 따르면, 홍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실책에 대해 쓴소리를 여럿 내고 있다. 홍 의원은 전날 한 지지자가 ‘대선에서 윤 후보가 패배하면, 윤 후보의 정치인생이 끝날까, 아니면 계속 이어질까’라고 질문하자 “당 해산”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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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다른 지지자가 ‘선장 수십명에 선원 1명인 배가 제대로 갈 리 있느냐’며 선대위 내홍 사태를 비유하자 “난파선 수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선장이나 하려고 하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사퇴는 이준석 당 대표 사퇴 압박으로 보는 것이 옳은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준석 대표는 사퇴를 안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의원은 후보 교체론에는 말을 아꼈다. 홍 의원은 ‘아직도 윤 후보가 완주할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글쎄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윤 후보가 자리에서 내려온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 불가”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일 ‘탄핵 대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탄핵 대선때는 4% 지지율로 시작하여 24%로 마감했다. 윤 후보의 추락이 탄핵 대선 때 지지율로 내려가고 있습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회가 없다”라며 “비상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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