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돌아오는 빅마켓…트레이더스·코스트코에 도전장

'롯데마트 맥스'로 간판 바꾸고

전주 송천점·광주 상무점 재오픈

집밥족 늘면서 대용량상품 수요↑

트레이더스·코스트코 성장세 여전

빅마켓으로 점유율 확대할지 관심





지난해 말 ‘제타플렉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대형마트 리뉴얼 실험에 돌입한 롯데마트가 올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창고형 할인점 부활’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창고형 할인점을 다시 확장해 이마트(139480)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가 선점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철수 위기였던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을 ‘롯데마트 맥스’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오는 19일 전주 송천점, 21일 광주 상무점, 27일 목포점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이달 리뉴얼 오픈하는 점포 모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가 진출해있지 않은 호남 지역으로, 비경합지역을 시작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도 올해 3월 말 롯데마트 맥스로 리뉴얼 오픈하기 위해 현재 휴점 중이다. 이들 점포를 시작으로 롯데마트는 오는 2023년까지는 롯데마트 맥스를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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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켓은 롯데마트가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인 창고형 할인점으로, 한때 전국에서 5개 점포까지 운영했었다. 하지만 거듭된 실적 부진으로 최근 수년 사이 3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현재 금천점과 영등포점 2개 점포만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가 존폐기로에 놓였던 빅마켓을 ‘맥스’로 부활하기로 한 이유는 창고형 할인점 사업이 다른 오프라인 업종에 비해 잠재성과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창고형 할인점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 7조 274억 원으로, 연평균 약 18.8%씩 성장 중이다. 같은 기간 백화점 성장률은 2.7%, 대형마트 1.3%에 그친다.

특히 코로나19로 많아진 ‘집밥족’을 중심으로 가성비 있는 대용량 상품을 찾는 경우가 늘면서 롯데마트에 앞서 창고형 할인점을 확대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는 최근 만족스러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이마트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트레이더스를 선보였고, 현재 전국에서 2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1월 기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16.4%로, 일반 할인점인 이마트의 5.9%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이마트는 올해 중 트레이더스 동탄점을 새롭게 출점하고, 오는 2025년까지 5개의 신규 지점을 낼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트레이더스는 최근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트코 역시 지난해(회계기준 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 5조 3,523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이 18.3% 증가한 수치이고, 영업이익은 24.3% 늘어난 1,7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트코는 현재 국내에서 16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오는 2023년 청라점 등을 추가 오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홈플러스도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을 전국에서 19곳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 결과 전환 전 대비 매출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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