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OPEC+ “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 기존 증산 방침 유지”

“오미크론, 수요에 큰 영향 없을 것"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2월에도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정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지난해 계획을 다음 달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이달 하루 40만 배럴을 늘리고 있는 산유국들은 다음 달에도 같은 규모의 증산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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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는 최근 공동기술위원회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볍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OPEC+는 지난해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량을 늘려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였던 지난 2020년 4월 수요 급감을 이유로 하루 970만 배럴씩 대거 감산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다.

비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이날 OPEC+ 회의를 마친 뒤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의 증산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은 증산 규모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째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노바크 부총리는 이어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데는 모두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관찰·분석 결과는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입원율은 상당히 낮으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상황이 석유 수요 저하에 영향을 주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증산 유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노바크 부총리는 "우리는 OPEC+가 생산량 증대 합의의 틀에서 각각 맡은 의무를 계속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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