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유의 서비스와 제품이 K구독 경제, K헬스케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구독 경제, 생활 환경 가전,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구독 경제와 K헬스케어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를 찾은 글로벌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은 코웨이·바디프랜드 등 한국 특유의 서비스와 제품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미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코웨이의 비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등이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2007년 도입한 렌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코웨이가 현지 정수기 시장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이 여세를 몰아 미주 지역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아마존 다트 서비스를 통해 공기청정기 필터 수명을 확인하고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주문까지 한 번에 가능한 점을 알리기 위한 키오스크 콘텐츠도 마련했다. 그동안 미주 지역에서 입소문을 탄 코웨이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이들로 코웨이 부스는 북새통을 이뤘다.
코웨이 광고 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는 부스와 옥외 광고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 심병희 코웨이 마케팅실장(상무)은 “현재 해외 시장 고객 계정 수가 2021년 3분기 기준 240만 계정을 돌파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코웨이만의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며 “전 세계 트렌드가 ‘건강’인 만큼 코웨이의 핵심 제품인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라별 현지 특성에 맞춰 편의성을 높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 환경 가전 한류를 선도하는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 상무는 이어 “이번 CES에서는 ‘스마트 슬립 솔루션’을 비롯한 프리미엄 컬렉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웨이만의 혁신 기술력과 디자인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분야도 CES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으며 K헬스케어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가 진화해 헬스케어 플랫폼이 됐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함량까지 맞춰 먹는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영양제를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 알고케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용자에게 필요한 영양 정보를 알려주고 새로운 섭취 방법까지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연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