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의 신규 가입을 새 학기를 앞둔 2월 중순부터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런은 교육 사다리를 복원해 계층간 학습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지난해 8월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신규 가입은 소득기준(기초생활수급자 및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에 부합하는 청소년, 학교 밖·다문화가족 청소년,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지난해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초·중·고교생이 대상이다.
기존 서울런 회원은 겨울방학 기간인 1~2월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각 사이트별로 예·복습 온라인 강의를 새롭게 제공한다. 시는 서울런 회원이 아니더라도 로그인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최신 입시·학습 자체 콘텐츠도 제공한다.
우선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새해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을 위해 ‘2022~2023년도 정시(입시)자료집’을 제공한다. 전·현직 교사가 참여해 제작한 자체 콘텐츠다. 2023년도 대입전형 일정과 주요 특징, 고른 기회 특별전형, 전문대학 유망학과 정보 등 입시 준비생이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를 총망라했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지낸 교육전문가 진동섭 씨의 ‘찐공부법 특강’과 진로를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진로 코칭’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새해에도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민간 교육업체의 인터넷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멘토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부 방법·진로 설계는 물론 교양까지 시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특화된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더불어 메타버스 입시설명회 등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콘텐츠도 계획 중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지난해 ‘서울런’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