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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커지는 택배 시장…EV 상용차 보급 확대, 60% 급성장 전망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소니 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 모빌리티 자회사를 만들어 상용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GM은 최근 월마트에 5,000대, 페덱스에 총 2,500대의 배달용 전기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2030년까지 전기밴 10만 대를 주문해 놓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행거리가 유동적인 승용차 보다 매일 일정한 거리를 운행하는 상용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NEF)의 전기차 시장전망에 따르면, 택배 차량과 같은 경상용 EV 상용차 시장은 현재 1%에서 2040년까지 60% 수준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택배 차량을 중심으로 하는 상용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와 기아의 1톤급 EV 상용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현대 포터EV와 기아 봉고EV의 작년 3분기 누적 판매량은 2만대에 육박하면서 2020년 같은 기간 판매량의 2배 수준으로 올라섰고 2020년 연간 판매량도 추월했다.


자체 차량 설계 기술을 토대로 해외에서 부품을 수급하는 EV 상용차 업체도 최근 1.5톤급 EV 택배 차량 공급을 시작했다. 물류 기계 생산업체 수성이노베이션(084180)은 전기차 전문기업 한신자동차와 공동으로 EV 택배차량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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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초도 물량 100대 규모의 전기 택배 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월부터 공급이 시작되는 수성이노베이션의 EV 택배차는 CJ대한통운과 이마트 등에서 사용될 차량이다.

수성 측은 연내 3,000대 이상의 EV 택배차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수성이 생산하는 EV 택배차는 1.5톤급으로 국내 전기 택배차량 보다 수화물의 최대 적재량이 50% 가량 더 많고 1회 완충 후 주행 거리도 더 길어 경쟁력이 높다는 입장이다.

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이사는 “일본은 현재 일본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1톤 전기트럭을 생산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중국산 EV 상용차를 수입하고 있다”며 “일본 대형 택배회사인 사가와익스프레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중국산 EV 상용차 7,200대를 수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요타 자동차를 중심으로 스즈키, 이스즈 등이 참여하는 상용차 연합이 만들어졌지만, 중국산 EV 상용차를 넘어서는 가성비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배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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