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시내 대형마트 샤흐르반드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공급 병목 현상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됐던 지난해 글로벌 식품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이날 지난해 식품가격지수가 평균 125.7로, 전년보다 28.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31.9였던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식품가격지수는 세계적으로 많이 거래되는 식품의 국제 가격을 알려주는 지표다.FAO는 식품의 가격 상승이 최근의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식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인플레의 핵심 변수였던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식품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점이다.
FAO는 지난달 식품가격지수는 평균 133.7로, 전달(134.9)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FAO는 지난달 유제품을 제외한 대부분 식료품의 가격 지수가 내려갔으며, 특히 식물성 기름과 설탕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