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럭시Z 시리즈 앞세운 삼성 IM…1년 만에 매출 100조원 회복 전망

상반기 갤럭시 S21, 하반기 갤럭시Z 시리즈 판매 흥행

1년만에 매출 100조 회복…올해도 전망 밝아





삼성전자(005930)의 역대 최대 매출에는 폴더블폰 대중화에 신호탄을 쏜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 흥행이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갤럭시Z 시리즈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갤럭시S 21 FE’와 삼성전자의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22’ 시리즈가 연달아 출시되는 만큼 MX((Mobile Experience)로 이름을 바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7조2,000억원대, 영업이익 최대 3조1,000억원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직전 분기인 매출 28조4,200억원과 영업이익 3조3,600억원 보다 다소 줄었지만 전년 동기(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 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IM부문 전체 매출액은 107조원대로 추산되면서 10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도 전년 11조4,700억원 보다 늘어난 14조원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지켜오던 매출 100조원대는 지난 2020년 ‘갤럭시S 20’ 판매 부진 등으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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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부문 매출 100조원대 회복에는 갤럭시S 21과 갤럭시Z 시리즈의 역할이 컸다.

실제 지난해 갤럭시S 21 시리즈 조기 출시로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29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4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성과다.

하반기는갤럭시Z 시리즈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IM부문은 물론 삼성전자 전체 실적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조사기관이 예측한 3배 성장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량이 800만대일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타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 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은 점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21 FE 5G 화이트 모델의 전면.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S21 FE 5G 화이트 모델의 전면.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문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선우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 2022 행사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S21 FE 모델에 이어 곧 갤럭시S22가 출시될 예정인 만큼,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8,000만대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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