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해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유일하게 메인 트랙 발표에 초청돼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051910), 한미약품(128940), 씨젠(096530), HK이노엔(195940), SK팜테코 등 국내 기업 6곳이 이달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연구개발 전략 등을 발표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로, 올해는 40여 개국에서 1,500곳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인트랙 발표를 맡았다. 메인트랙 발표기업으로 서는 것은 6년째다. 존 림 대표이사는 인천 송도 사옥에서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은 추가 생산능력(CAPA) 확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HK이노엔, 한미약품, 씨젠은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SK팜테코는 비상장사들이 참여하는 프라이빗 트랙에서 나선다. SK그룹에서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담당하는 SK팜테코는 처음으로 콘퍼런스에 초청받았다.
이 밖에 대웅제약, GC녹십자, JW중외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네오이뮨텍, 지놈앤컴퍼니, 알테오젠, 메드팩토, 유틸렉스, 압타바이오, 바이오니아 등 20여개 기업이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 등으로 기술 교류에 나선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및 기술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에 전념하겠다며 불참을 선언했고, 올해도 흡입형 렉키로나의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