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에서 K스타트업이 인기를 끌고 유의미한 성과까지 낼 수 있었던 것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이지만 이를 완벽하게 해외 바이어들에게 전달한 통역 서포터즈의 역할도 컸다. 완벽한 영어, 글로벌 매너, 성실함, 열정까지 갖춘 한국 스타트업의 통역 서포터즈들이 ‘비빌병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CES2022 행사에는 성균관대와 경희대가 참여했으며 최고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통역 서포터즈가 탄생했다. 매칭된 기업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해 이들은 해당 기업에 파견돼 CES 관련 글로벌 의사소통을 비롯해 행사에 필요한 일들을 챙겼다. 행사장에 오기 전 한 달 간 연습까지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3학년 재학 중인 정병호 군은 “B2B 행사로 학생이 참여할 수 없는 데다, 인턴이라도 해도 실무진이 현장에 데리고 가는 경우가 없는데 인턴도 아닌 서포터즈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희대 경영학과 최현종 군은 “면접 때 교수님들이 물건을 팔아보라는 등 압박 질문이 많았는데 기대하지 않게 합격을 했다"며 “오기 전에 연락을 했던 바이어를 실제로 만나니 신기했고, 학생으로서 할 수 없는 경험을 귀중한 자산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대 화학과학부 이재욱 군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서울관을 찾아 하루 종일 서 있어서 힘들지만 일하는 에너지를 비롯해 여러가지 다양한 것들을 경험했다”며 “그동안 연습한 것들에 대한 결실을 보고 있는 듯 해 감동적”이라고 강조했다./글·사진(라스베이거스)=연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