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셀트리온 1,000억·셀트리온헬스케어 500억 자사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 위한 책임 경영"

두 회사 주가 모두 2.4% 상승





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최근 주식 시장 약세 및 주가 하락에 따라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사회를 통해 셀트리온 54만 7,946주(약 1,000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7만 3,854주(약 500억 원)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1월11일부터 4월10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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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성을 봤을 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기업 가치 대비 지나친 저평가라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1월 38만 4,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지난 7일 18만2,500원으로 반토막 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같은 기간 17만 3,000원에서 7만4,200원으로 약 60% 가량 급락했다.

한편 이날 자사주 매입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4% 오른 18만 7,0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도 2.4% 오른 7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주가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분 모으기 운동을 벌이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비대위 측은 100만주 이상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셀트리온에 촉구해 왔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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