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김만배 측 “성남시 방침 따른 것”…‘그분’ 수사하나요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이 10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1,827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를 부인하면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했던 방침에 따랐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 변호인은 ‘대장동 키맨’ 첫 공판에서 “‘7개 독소 조항’이라는 것도 대장동 사업의 기본 구조로, 당시 정책 방향에 따라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는데요. 앞서 김 씨는 “그분의 사업 방침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지요. 그러나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 ‘이재명 지시’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라면서 “ ‘성남시 공식 방침’으로 표현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분’ 의혹에 대해 조사하지 않고 있는 검찰 수사팀은 나중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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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0일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를 연기한 오영수 씨가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받은 것을 경쟁적으로 축하했습니다. 경민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치고 힘든 삶의 고비마다 아름다운 삶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했습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든든한 ‘깐부’가 되겠다”고 했지요. 여야 모두 ‘숟가락 얹기’에 그치지 말고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해야죠.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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