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與 “안철수는 MB아바타”…‘국가에 필요한 분’이라더니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강 의원은 “MB 아바타인가?, 갑철수로 대표되는 굉장히 희화화한 이미지도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라디오에 나와 “안 후보 지지율이 많게는 15%, 적게는 12%로 나오는데 절반 이상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태도”라고 폄하했는데요. 얼마 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안 후보에 대해 “국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얘기하더니 여당의 태도가 돌변했네요. 이재명 후보를 위협하는 결과까지 나오자 꽤 신경 쓰이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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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멸공’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훈련소에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느냐”라며 “불만이 있으면 그때 항의했었어야”라고 꼬집었습니다. 진 전 교수는 “ ‘멸공’이란 단어가 마음에 안 든다고 그 낱말을 사용할 타인의 권리를 빼앗아도 되는가”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어 “고작 이 꼴 보려고 운동했느냐. 너희들이 대중가요 검열하고 음반 뒤에 건전 가요 끼워넣던 박정희·전두환이랑 뭐가 다르냐”라고 질타했습니다. 진영 논리에 얽매어 헌법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마저 흔드는 행태는 전두환 군사 정권과 닮은 꼴 아닌가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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