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감염 경위를 조사 중이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사우동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 1명이 확진된 후 5명의 신생아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첫 확진자인 신생아 1명은 이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한 뒤 부천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전날 이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 25명, 산모 27명, 직원 30명 등 총 82명을 전수 조사해 감염 신생아 5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나머지 77명 중 7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4명은 이날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빈 상태로 임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가격리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된 신생아들을 차례로 병원으로 옮길 방침"이라며 "감염 확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