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시설 확충 및 개선에 1,77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고, 독서 문화 진흥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13일 문체부에 따르면 먼저 공공도서관의 경우 41곳이 새로 건립된다.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 받게 되는 도서관은 106곳이다. 작은도서관의 경우 신규는 87곳, 개선 지원 대상은 12곳이다. 올해 예정 된 공공 및 작은 도서관 지원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도서관 1곳당 봉사인구 수는 전년 보다 1,000명 적은 4만3,000명 수준으로 개선된다. 봉사인구 수는 전체 인구수 기준으로 1개 도서관이 봉사하는 인구 수를 의미하는데, 도서관 인프라가 우수할수록 봉사인구 수가 적어진다. 다른 나라의 경우, 미국은 2019년 기준 3만6.333명, 독일은 2020년 기준 1만2,215명, 일본은 2020년 기준 3만8,141명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도서관의 건립과 새단장을 돕기 위해 도서관 건립·운영 자문단을 통해 현장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다. 상담 전문가들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건립과 운영 계획을 진단해 공공도서관 규모와 예산 투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지역의 특성과 다양성, 새로운 문화 기술과 최신 흐름을 반영한 미래형 공공도서관이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부터 도서관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조언한다.
한편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건립 된 공공도서관들은 여러 관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울산도서관은 산업통산업부가 주최한 2018 우수디자인 상품 인증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우수 인증을 받았고, 충남 아산 꿈샘어린이 도서관은 에너지자급 인증 및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인증을 획득했다.
박주옥 문체부 도서관정책기획단 과장은 “지역교육문화와 생활기반시설인 공공(작은)도서관의 확충은 지역 간 문화 격차와 정보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라며, “앞으로도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까지 도서관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