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산천 열차 사고와 관련해 동종 차량 바퀴를 모두 교체키로 한 가운데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14일 경기도 고양시 KTX 차량정비기지를 찾아 바퀴 교체 작업을 직접 점검했다.
나 사장은 KTX-산천 윤축 교환과 초음파 탐상, 베어링 재생 등 바퀴 교체 작업 전반을 직접 둘러보고, 매서운 한파 속에서 차량정비에 구슬땀을 흘리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코레일은 본격적인 설 연휴 시작 전인 오는 27일까지 KTX-산천(원강) 13편성의 교체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전국 3곳에 위치한 KTX 차량정비기지마다 특별전담팀(TF)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한다.
바퀴 교체 후 다시 운행하는 열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품, 설비 등 협력사와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인태 코레일 수도권차량정비단장은 “설 연휴 전까지 차륜교체 작업을 마치고 시운전 등 출고 전 차량 품질에 대한 크로스체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 사장은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강조하며 “다가오는 명절에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자원과 정비 역량을 집중해 차량 운행 안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