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3월 첫 금리 인상 가능성에 충격을 받아 1% 넘게 급락 중이다.
14일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32포인트(1.09%) 하락한 2,929.7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24.48포인트(0.83%) 하락한 2,937.6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억 원, 290억 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345 억 원을 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81포인트(1.30%) 내린 970.4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9억 원, 11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198억 원을 팔고 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것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이 오는 3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종료하자마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FOMC가 올해 몇 차례 금리 인상 경로를 예상한 것을 봤을 것"이라며 "연준은 자산매입이 종료되자마자 그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는 "팬데믹에서 경제를 돕기 위한 연준의 조치를 지지한다"며 "연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미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70포인트(0.49%) 하락한 36,113.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2포인트(1.42%) 밀린 4,659.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1.58포인트(2.51%) 떨어진 14,806.8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