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WHO "건강한 어린이·청소년 '부스터샷' 필요하다는 증거 없어"

/연합뉴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급속히 퍼지면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인 소미아 스와미나탄이 "건강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와미나탄은 이날 뉴스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에게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부스터샷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추가 접종은 노인들과 근본적인 질환을 가진 면역 결핍자, 의학 관련 종사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스와미나탄은 이번 주말 WHO 최고 전문가집단이 모임을 갖고 추가접종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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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WHO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은 아직 멀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가벼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주 1,8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됐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평균적으로 덜 심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가벼운 질병이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아직 어떤 나라도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보건 시스템이 받는 압박,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 등을 우려하면서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는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능이 덜할지는 몰라도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는 여전히 효과적"이라면서 "지금은 포기하고 백기를 흔들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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