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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5,100억' 하나금투빌딩 품은 코람코더원리츠, 올해 상장리츠 1호 출격

19일 증권신고서 제출..공모 절차 착수

2월 말 수요예측 거쳐 3월 코스피 상장





서울 여의도 랜드마크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을 담은 코람코더원리츠가 올해 상장 리츠 1호로 나선다. 2월 말 수요예측을 거쳐 3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19일 금융감독원에 코람코더원리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는 국내 민간 리츠 시장에서 20년간 1위를 지켜온 코람코자산신탁이 선보이는 첫 영속형 오피스 리츠다. 여의도 금융지구 랜드마크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자산 규모는 약 5,100억 원이다.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인접한 지하 5층~지상 23층, 연면적 6만9,800㎡ (약 2만1,10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준공 이후 지금까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한국3M, 인텔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임차 중이다. 그간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들이 시기에 따라 공실률 등락을 보였음에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은 꾸준히 1% 미만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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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금융업과 IT업계의 호황으로 여의도권역 오피스 수요가 증가함해 여의도 중심지역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서의 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시의 여의도 디지털금융 중심지 구상에 따라 해외 기업 및 금융기관 유치가 본격화되면 향후 부동산자산으로서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대표적인 리츠 운용사로 다수의 상장 리츠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이랜드 리테일 아울렛 5곳을 기초자산으로 한 ‘이리츠코크렙(088260)’과 전국 주요거점에 위치한 170곳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등 다양한 자산을 담은 상장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코람코자산신탁의 진짜 경쟁력은 오피스 빌딩 운용"이라며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은 코람코 대표 오피스 리츠인 코람코더원리츠의 첫 번째 자산으로, 안정성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투자자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람코더원리츠는 오는 2월 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월 초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증권이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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