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직업전문학교는 삼성중공업과 특수용접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조선업 기능인 인력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에 띠라 한국산업직업전문학교는 기업맞춤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삼성중공업은 실습기회 제공 등을 진행한다.
한국산업직업전문학교와 삼성중공업의 MOU는 국내 조선업계의 인력난을 해소가 목적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한 때 물량 부족을 걱정해야 할 만큼 극심한 불황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업황이 회복되며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떠난 조선 인력이 보충되지 않는데다 기술자의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 특성상 인력난은 더욱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주요 조선업체에서는 특수용접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하면서 안정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국직업전문학교와의 협력은 그런 노력 중 하나다.
한국산업직업전문학교는 앞으로 기업맞춤형 훈련과정을 통해 조선업에서 필요로 하는 특수용접 전문가를 대대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기업맞춤형 훈련과정은 100% 국비지원을 받아 무료로 진행된다. 기업의 생산제품이나 생산현장에서의 용접을 그대로 재현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산업체 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문성과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소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용접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특수용접 전문업체 현장투어도 하고, 후판용접 실습까지 지원해 용접사의 필수 조건인 선급 자격을 취득하도록 돕는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직업전문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재수 한국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은 “지난 25년간 우수한 훈련실적으로 수많은 용접 전문가를 배출해 온 본교의 노하우를 살려 조선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조선 특수용접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본교 학생들이 현장에 최적화 된 교육과 취업 지원 등을 받아 조선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직업훈련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