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 기관이 정규직 직원을 2만 6,000명 이상 신규 채용한다.
기획재정부는 ‘2022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 수가 55만 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채용 박람회로 매년 열린다. 올해 박람회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온라인·비대면으로 박람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공공 기관은 올해 2만 6,000명 이상의 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체험형 인턴도 2만 2,00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이 채용 경력자를 우대하는 점을 고려해 취업 준비생에 직무 경험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을 개정해 매년 정원 3% 이상을 청년으로 채용해야 하는 청년 고용 의무제 적용 기간을 2023년까지 2년 연장했다”면서 “공공 기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기관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 공기업의 재무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 기관의 총 인건비는 현 정부 이전인 지난 2016년 22조 9,500억 원에서 2020년 30조 3,000억 원으로 32% 늘었다. 정부가 공기업 일자리를 포함한 공공 일자리 전반을 늘리고 있어 국가 재정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공공 부문 일자리는 276만 6,000개로 전년 대비 16만 4,000개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크게 늘었다. 총 취업자 수 대비 공공 부문 일자리 비중은 10.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