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금리인하에도 中 위안화 가치 3년8개월만에 최고

24일 고시환율 달러당 6.3411위안, 전일比 0.13%↓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24일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가치가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기준(중간) 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13% 내린 6.3411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20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3485위안으로 고시돼 2018년 5월 이후 약 3년반 만에 가장 낮았는데 오늘은 그때보다 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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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은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달 연속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인하하는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재정투자도 늘리고 있는 형식이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국 상품의 수출이 늘어나고 달러가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위안화 가치를 밀어 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는 6,764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중국 내수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위안화의 초강세가 향후 중국의 수출 경쟁력마저 약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미국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에 나설 경우 위안화 가치도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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