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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1,000억대 공급계약…오미크론 변이에 진단키트株 '활짝'

휴마시스, 작년 年매출 299% 수준

장중 5% 오르다 거래정지 되기도

에스디바이오센서도 729억 규모 계약

씨젠은 '깜짝실적' 기대에 4.3% 상승

씨젠의 진단키트 제품./서울경제DB씨젠의 진단키트 제품./서울경제DB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진단 키트 관련주들이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씨젠(096530) 등 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주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증시 약세에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휴마시스(205470)는 셀트리온과 1,366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 진단 홈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 2020년 말 매출액(457억 원)의 298.9% 수준이다. 기존 매출 수준을 웃도는 계약 체결에 한국거래소는 휴마시스 거래를 장 종료 시까지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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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중에도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보다 5.12% 오른 1만 7,450원에 거래됐다. 21일 브라질 현지 업체와 맺은 64억 8,300만 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공급계약 소식이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진단 키트 업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마시스는 이날 1,300억 원대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발표하면서 공시 직후부터 장 마감까지 거래 정지됐다.

코스피 상장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도 이날 729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 진단 키트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27%) 오른 5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1일에도 1,369억 원대 공급계약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주로 꼽히는 씨젠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2% 오른 6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미크론 변이로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내고 씨젠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2,057억 원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하기는 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34% 웃도는 액수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13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7,000명을 웃돌았다.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4,830명으로 확인돼 누적 9,860명으로 집계됐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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