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으로 달리던 한 차량이 교통섬에 돌진한 뒤 건너편에서 주행하던 차량들까지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10시 2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5호광장 사거리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고속으로 교통섬에 돌진했다. 이 차는 교통섬 내에 있던 나무와 신호등 등을 들이받은 뒤 길 건너편에 있던 승용차 2대를 다시 덮치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인해 차량이 크게 부서졌고, 교통섬 안에 있던 신호등과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A씨를 포함한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사고로 인해 사거리와 인근 도로까지 1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A씨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피해 교통섬으로 방향을 돌려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