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날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재현했다. 다만, 후반에 힘이 빠지면서 전날의 극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2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6.77포인트(0.19%) 하락한 3만4,297.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3.68포인트(1.22%) 내린 4,356.45, 나스닥은 315.83포인트(2.28%) 떨어진 1만3,539.30에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은 오전 한때 -3.1%까지 내렸고 S&P500도 2%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급격하게 낙폭을 줄이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전날 상황을 재현하는 듯했지만 막판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2.3%를 기록했다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장중 급격한 회복은 매도가 끝났다는 뜻이 아니며 하락기의 시작시점에 나타난다.
이날 기술주 타격이 컸다. 애플(-1.14%)과 마이크로소프트(-2.66%), 메타(-2.77%), 아마존(-3.15%) 등이 줄줄이 내렸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실적 예상치를 밑돌면서 5.98%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2.29달러(2.75%) 상승한 배럴당 8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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