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안다운용, SK케미칼에 "SK바사 지분 매각 등 지배구조 개선해라"

“주가 60% 이상 저평가돼"

배당확대, 집중투표제 요구

자료=안다자산운용자료=안다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이 SK케미칼(285130) 이사회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배당성향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지분 일부 매각, 신규 사업 투자, 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주가치 제고 요구가 서한의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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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운용은 안다ESG사모투자신탁제1호 등을 통해 SK케미칼의 지분 0.53%를 보유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은 “이는 8대 주주에 상응하는 지분”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적분할과 상장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됐기 때문에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장기적 성장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배당성향 증대를 요청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SK케미칼의 지분율은 68%로, 안다자산운용은 지주사 디스카운트(40%)를 감안해도 SK케미칼의 한 주당 주가가 37만 원(시가총액 6조 6,000억 원)에 이르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K케미칼의 주당 단가는 12만 6,500원에 불과하다. 안다자산운용 측은 “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을 30%에서 70% 이상으로 크게 끌어올려 달라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친환경 및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 SK케미칼의 대표이사직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장 겸직 문제 해소 등도 요구했다. 안다자산운용 측은 “해당 사항을 주주들과 논의하기 위해 주주 명부 열람도 요청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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