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극작가협회는 ‘2022년 대한민국 극작가상’에 강수성 작가를, ‘오늘의 극작가상’에 이시원 작가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강 작가는 197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등단한 이후 통영지역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창작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해 1월 동극집을 출간하는 등 여전히 현역에 가까운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통영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희곡집 ‘동피랑’을 포함해 장막 희곡집 ‘코발트블루’, 단막 희곡집 ‘통양다찌’, 동극집 ‘바다의 꿈’ 등이 있다. 강 작가는 “등단 후 한 세대를 훌쩍 넘긴 시점에서야 겨우 첫 희곡집을 선보였고, 이제 동극집 하나 상재할 뿐인 게으른 지방 작가에게 채찍과 격려의 손길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늘의 극작가상’ 수상자인 이 작가는 2005년 옥랑희곡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 구축과 꾸준한 작품 발표를 해왔다. 2016년 ‘카나가와 카모메 국제 단막극 연극제’에서 카모메상과 희곡상을, ‘한국 국제 2인 극 페스티벌’에서 희곡상과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20 공연예술 창작산실’ 희곡 공모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나쁘지 않은 날’, ‘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등을 공연으로 올렸고, 저서로는 희곡집 ‘녹차정원’과 ‘엑소더스’ 등이 있다. 이 작가는 “더 건강해져서 작품을 많이 쓰고 싶고,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며 “이 상이 설렘 가득했던 초심의 자세를 일깨워 주었다”고 밝혔다.
2022년 대한민국 극작가상과 오늘의 극작가상은 지난 10일까지 한국 극작가협회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를 선정했다.